“국정자원 화재 피해액, 최소 95억원”

입력 2025-10-26 10:10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해 불에 탄 리튬이온 배터리가 소화수조에 담겨 있다. 연합뉴스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피해액이 최소 95억원에 달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에 따르면, 차 의원은 국회예산정책처에 의뢰해 제출받은 자료에 근거해 국정자원 화재로 정부부처 7곳, 시스템 54개에 대한 피해추산액이 총 95억4500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피해 추산액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과학기술통신부 우정사업본부다. 우정사업본부는 우편정보 검색, 우표 포털 등 시스템 34개에서 총 79억6600만원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 밖에 소방청은 사상자 관리 시스템인 ‘119구급 스마트시스템’과 환자 정보를 공유하는 ‘구급활동정보 병원제공시스템’ 운영과 관련해 7억1000만원의 피해가 났으며, 교육부에서도 6억원 넘는 피해가 발생했다.

차 의원은 “현재까지 확인된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화재 피해추산액은 약 100억원이지만 아직 확인되지 않은 부처까지 포함하면 이보다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