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복음, 하나의 몸, 하나의 사명(One Gospel, One Body, One Mission)이 이번 한 주 간 서울을 넘어 남·북한과 전 세계로 확산합시다.”
굿윌 샤나 세계복음주의연맹(WEA) 의장이 26일 서울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 1부 예배에서 ‘WEA 서울총회’ 개막을 하루 앞두고 복음 안에서 하나로 연합하는 교회의 사명을 강조했다.
짐바브웨 출신 변호사인 샤나 목사는 1990년 ‘워드 오브 라이프 인터내셔널 미니스트리’를 설립한 이후 짐바브웨 교회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모든 이를 위한 빛’을 주제로 설교한 샤나 목사는 기드온 300 용사가 미디안 대군을 물리친 사건이 쓰인 사사기 7장을 본문으로 ‘항아리를 깨 빛을 발하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샤나 목사는 “항아리에는 복음의 빛이 담겨 있고 이를 깼을 때 그 빛이 세상으로, 복음이 필요한 자리로 번져 나갈 수 있다”면서 “WEA 서울총회가 진행되는 이번 한 주 동안 항아리를 깨는 사명을 감당하자”고 권했다.
샤나 목사는 “하나님은 우리의 연합을 통한 헌신을 원하시는데 서울총회가 한국교회의 연합으로 준비된 게 큰 의미가 있는 이유”라면서 “미디안 대군 앞에서도 하나 된 연합의 마음으로 담대히 맞섰던 300 용사처럼 우리도 마음을 합해 항아리를 깨고 복음의 빛을 발산하자”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서울총회에 모이는 전 세계 복음주의 지도자들이 복음의 나팔을 불어 만방에 한 분 하나님의 능력을 선포하자”면서 “더불어 기드온 군대처럼 항아리를 깨트려 복음의 빛이 세상으로 나오게 하는 사명 또한 우리에게 맡겨졌다”고 했다. 그는 “항아리가 깨지면 복음의 빛이 나와 어둠을 이기고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가 우리 공동체가 가득 퍼진다”고 밝혔다.
끝으로 연합을 거듭 강조했다.
샤나 목사는 “기드온 군대는 한목소리로 하나의 외침을 통해 미디안 대군을 이겼다”면서 “서울총회에서도 마음을 모아 한뜻으로 일할 때 복음이 어두운 곳에까지 전해져 모든 곳을 밝히고 어둠의 적을 이길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이날 사랑의교회에서는 샤나 목사를 시작으로 릭 워런 미국 새들백교회 설립자, 스티븐 통 인도네시아 자카르타개혁주의복음교회 목사, 케빈 브라운 미국 애즈버리대 총장이 차례대로 설교하며 WEA 서울총회의 서막을 연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