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군함 선상 다이닝 ‘2025 선셋 페스타’ 개최

입력 2025-10-25 23:47
김포시가 25일 김포함상공원 및 대명항 일대에서 ‘2025 김포 선셋 페스타 위드 로컬푸드 다이닝’ 행사를 개최했다. 김포시 제공

경기 김포시가 국내 최초로 군함 선상 다이닝을 선보이며 안보관광 이미지를 넘어 새로운 관광축제 도시로 부상했다.

김포시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 주최한 ‘2025 김포 선셋 페스타 위드 로컬푸드 다이닝’은 25일 대명항과 김포함상공원 일대에서 열려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해군 군함을 무대로 진행된 선상 다이닝은 피트정의 퓨전 앙상블 공연으로 문을 열고 홍보대사 영지의 무대와 뮤지컬 갈라쇼로 이어졌다. 사전 예약자 50명은 석양을 배경으로 프리미엄 케이터링을 즐기며 공연을 감상했다.

특히 이번 축제는 군함과 일몰 명소, 로컬푸드가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관광 콘텐츠로 평가받았다.
김포시가 25일 김포함상공원 및 대명항 일대에서 개최한 ‘2025 김포 선셋 페스타 위드 로컬푸드 다이닝’ 행사에서 진행된 공연. 김포시 제공

방문객들은 “김포에 이런 노을 명소가 있는지 몰랐다” “군함 위에서 즐긴 저녁은 특별한 추억이 됐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외국인 인플루언서들도 노을을 배경으로 콘텐츠를 제작하며 김포 관광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렸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세계 각국에서 선상 위 노을 경관을 즐기는 다이닝 행사가 펼쳐지는데, 이제 우리 김포에서도 아름다운 석양과 군함 위 다이닝이라는 특별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됐다”며 “이제 대명항은 수산물 판매를 넘어 일몰과 저녁을 즐길 수 있는 김포의 또 다른 특별한 공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애기봉에 이어 대명항과 신안리까지, 김포가 가진 자원을 자산으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며 “김포에서 누리고 즐길 수 있는 공간들은 김포의 또 다른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선상다이닝을 예약하지 못한 방문객들도 함상공원 내 셀프 바비큐존에서 제철 수산물과 로컬푸드, 한우, 한돈 등을 직접 구워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포시가 25일 김포함상공원 및 대명항 일대에서 개최한 ‘2025 김포 선셋 페스타 위드 로컬푸드 다이닝’ 행사를 즐기고 있는 외국인 인플루언서 및 크리에이터. 김포시 제공

현장에서는 무료 화로와 테이블이 제공됐고, 칵테일쇼·버스킹·경품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가족 단위 참가자들은 반응형 가상현실 기반 함상 방탈출 게임, 마린 키링·함선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겼다.

한편, 입장료 무료화를 실시한 김포함상공원은 개방 한 달 만에 방문객 수가 전년 대비 263% 급증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는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대명항 수산물 및 지역 특산품을 연계한 미식 관광 콘텐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11월 1일에는 김포함상공원 및 대명항 일대에서 ‘2025 김포 해병대 문화축제’가 열려 해병대 상륙작전 시연과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 탑승 체험 등 시민들이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양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포=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