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명에 200만원” 캄보디아 유인책 등 일당 송치

입력 2025-10-24 22:49 수정 2025-10-24 22:55
캄보디아 온라인 사기에 가담해 구금된 한국인들이 지난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송환되고 있다. 이날 송환에는 경찰 호송조 190여명이 투입됐다. 사진공동취재단

캄보디아 범죄 조직에 가담할 이들을 유인해 현지로 넘긴 유인책 등 일당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광진경찰서는 유인책 역할을 한 20대 남성 2명을 사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을 따라 캄보디아에서 사기 범행을 한 20대 남성 3명도 검찰에 넘겨졌다.

유인책들은 캄보디아 범죄 조직으로부터 ‘한 명당 200만원과 수익 일부를 주겠다’는 제안받고 범행에 동조할 사람들을 끌어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을 따라 캄보디아로 간 3명은 콜센터 직원을 사칭해 사기를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해외 쇼핑몰에서 제품을 대신 구매해주면 원금에 더해 15%의 수당을 준다’고 속여 피해자 4명에게서 5억원을 가로챈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에 가담한 관련자들을 추적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