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돌아올까…민희진, 연예기획사 ‘오케이’ 설립

입력 2025-10-24 20:44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국민일보DB

아이돌그룹 ‘뉴진스’를 제작한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새 연예기획사 ‘오케이’(ooak)를 설립해 독자 행보에 나섰다.

24일 가요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본점을 둔 가요 기획사 오케이가 설립됐다. 법인의 유일한 사내이사는 민 전 대표다.

오케이는 법인 등기에 연예인 매니지먼트 대행업, 음악 제작·음반 제작·음악 및 음반 유통업, 브랜드 매니지먼트 대행업, 광고 대행업 등을 사업 목적으로 기재했다.

법인 사무실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인근으로, 현재 건물을 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인 자본금은 3000만원이다.

민 전 대표가 가요계에서 공개적으로 새 행보에 나선 것은 지난해 11월 어도어에서 퇴사한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SM엔터테인먼트 출신인 민 전 대표는 2019년 브랜드총괄(Chief Brand Officer·CBO)로 하이브의 전신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합류해 현 용산 사옥을 설계하고 뉴진스 제작을 총괄했다.

그러나 지난해 4월 하이브와 민 전 대표의 갈등이 표면화했다. 그는 같은 해 8월 어도어 대표에서 해임됐고 석 달 후인 해 11월 사내이사서도 물러나 어도어와 하이브를 완전히 떠났다.

민 전 대표가 법인을 설립한 시점에 관심이 쏠린다. 어도어와 뉴진스 멤버 간 전속계약 유효 확인 1심 선고 공판이 오는 30일 열려서다. 민 전 대표가 뉴진스 승소 시 이들을 영입하기 위한 준비를 하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