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송민혁·이정환, 제네시스 챔피언십 공동 선두

입력 2025-10-24 18:47
24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CC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올라선 임성재가 5번 홀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뒤 갤러리 환호에 손을 들어 답하고 있다. KPGA

임성재(27·CJ)가 DP월드투어와 KPGA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달러) 2라운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임성재는 24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CC(파71·7367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보기는 2개로 줄이고 버디 6개를 잡아 4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6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송민혁(21·CJ), 이정환(우리금융그룹) 등과 함께 공동 선두로 반환점을 돌았다.

임성재는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통산 3승이 있다. 그 중 2019년 이 대회 우승이 있다. 하지만 당시 대회는 DP월드투어 공동 주관이 아닌 KPGA투어 단독 주관 대회였다. 임성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통산 2승이 있으나 DP 월드투어 대회에서는 아직 우승이 없다.

임성재는 “1라운드보다 오늘이 더 안정적이었다”며 “핀 위치가 어려운 홀에서 안전하게 경기한 것이 도움이 됐다”고 선전 원동력을 말했다.

그는 이어 “PGA투어를 뛰면서 미국 코스에 더 적응된 상태라 한국 코스에 적응이 조금 어렵다”며 “주말에도 욕심내지 않고 제가 원하는 샷을 하도록 잘 집중하겠다”고 우승 전략을 밝혔다.

작년 KPGA 투어 신인왕 송민혁도 이날 4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KPGA 투어 2승이 있는 이정환은 이날 6타를 줄여 전날 공동 59위에서 공동 1위로 도약했다.

송민혁은“마지막 홀이었던 9번홀(파4)에서 아웃오브바운즈(OB)가 난 것이 아쉽긴 하지만 한 번쯤은 날 수 있고 그거에 대해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다”라며 “남은 라운드도 선두권이라고 무리하지 않고 1, 2라운드와 똑같이 플레이 할 계획이다. 여태까지 우정힐스CC에서 플레이하면서 좋은 성적을 거둔 적이 없었는데 집중해서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첫날 공동 선두였던 김민규(24·종근당)는 이날 1타를 잃고 5언더파 137타, 배용준(24·CJ) 등과 함께 공동 9위로 순위가 밀렸다.

공동 선두에는 임성재, 송민혁, 이정환 외에 리하오퉁(중국), 나초 엘비라(스페인) 등도 8명이 포진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안병훈(34·CJ)은 이날 3타를 줄였으나 전날 5오버파 부진을 만회하지 못하고 중간 합계 2오버파 144타로 컷 탈락했다. 이번 대회 컷 기준타수는 1오버파 143타다.

김시우(30·CJ)는 공동 28위(중간합계 2언더파 140타), 2021년 마스터스 우승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2013년 마스터스를 제패한 애덤 스콧(일본)은 나란히 공동 44위(중간합계 1언더파 141타)로 컷을 통과했다.

KPGA투어 2025시즌 상금과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에서 1위를 달리는 옥태훈(27·금강주택)은 1오버파 143타, 공동 64위로 컷 통과 막차를 탔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