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전국체전 4회 연속 종합 우승…‘아시아신기록’ 황선우 MVP

입력 2025-10-24 10:53
23일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폐막식에서 종합 순위 시상식이 열리고 있다. 대한체육회 제공

경기도가 4년 연속 전국체전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는 ‘아시아신기록’을 세운 황선우(강원도청)에게 돌아갔다.

경기도는 23일 막을 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총득점(종합득점+메달득점) 6만6595점으로 부산광역시(5만6870.3점)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경기도는 2022년부터 4년 연속 우승을 이어갔다.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에는 대회가 열리지 않았고, 2021년엔 고등부만 축소 개최됐다. 경기도는 2002년부터 2018년까지 17년 연속 순위표 꼭대기에 올랐다.

25년 만에 부산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총 2만8791명(선수 1만9418명, 임원 9373명)이 참가했다. 여기에 재외한인체육단체 참가자 1515명을 포함하면 총 3만306명이 출전에 열전을 펼쳤다.
황선우가 23일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폐회식에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뒤, 트로피를 들고 있다. 대한체육회 제공

이번 대회의 가장 빛나는 별은 ’수영 간판’ 황선우였다. 그는 출전한 4개 종목에서 아시아신기록 1개와 한국신기록 3개를 갈아치우며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1년부터 3연속 MVP에 올랐던 그는 통산 4번째 MVP 영예를 안았다. 남자 일반부 자유형 200m에서 1분43초92로 아시아 신기록을 새로 썼고, 개인혼영 200m(1분57초66)와 계영 400m(3분11초52)에서도 한국 신기록을 새로 작성했다.

수영 남자 일반부 양재훈(강원도청)과 18세 이하부 노민규(경기고), 체조 여자 일반부 신솔이(강원도체육회)는 각각 금메달 5개를 수확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세계신기록 1개와 한국신기록 12개가 탄생했다. 핀수영 남자 호흡잠영 100m 신명준(서울시청)은 30초87로 세계신기록을 새로 썼다.

수영에서 한국신기록 10개가 쏟아졌다. 황선우(3회)를 포함해 남자 자유형 100m 김영범, 접영 100m 양재훈, 평영 50m 최동열(이상 강원도청), 배영 200m 이주호(서귀포시청), 여자 평영 200m 문수아(서울체고), 자유형 400m·800m 한다경(전북체육회)이 한국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사격남자 50m 소총 3자세 권협준(국군체육부대)과 핀수영 여자 18세 이하부 표면 200m 이유민(숙명여고)도 이름을 올렸다.

제107회 전국체전은 2026년 10월 16일 제주에서 막을 올린다.

최원준 기자 1j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