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팀,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 첫날 1승1무

입력 2025-10-23 22:03
23일 경기도 고양시 뉴코리아CC에서 열린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_1라운드 포볼경기에서 1승1무를 거둔 한국팀이 공식 인터뷰를 하고 있다(왼쪽부터 김효주, 유해란, 고진영, 최혜진). 대회조직위

한국 여자골프가 국가대항전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총상금 200만달러) 첫날 1승 1무를 기록해 승점 1.5점을 획득했다.

한국은 23일 경기도 고양시 뉴코리아CC(파72·6542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조별리그 B조 1차전 스웨덴과 경기에서 김효주(30)-최혜진(26·이상 롯데) 조가 3홀 차이로이겨 승점 1점을 보탰다.

김효주-최혜진 조는 첫날 포볼 경기(각자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팀 점수로 채택)에서 스웨덴의 마야 스타르크-린 그랜트 조에 3홀 차 승리를 거뒀다. 조별 리그 전경기는 포볼 경기로 치러진다.

김효주는 올 시즌 포드 챔피언십 우승 등 통산 7승을 거두고 있다. 올해는 CME포인트 순위 5위로 한국 선수 중에서는 가장 높아 이번 대회 한국팀의 선봉장이다. 최혜진은 데뷔 이후 아직 우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우승 없는 선수 중 커리어 상금 순위 1위다. 올해도 8차례 ‘톱10’ 입상으로 CME포인트 랭킹 11위에 자리하고 있다.

첫 버디는 최혜진이 잡았다. 2번 홀(파3)에서 최혜진이 버디를 잡자 김효주는 6번 홀(파3) 버디로 화답해 2홀 차로 앞서 나갔다. 그리고 9번 홀(파4)에서 두 선수 모두 버디를 잡아 3홀 차이로 간격을 벌렸다.

후반 들어서도 줄곧 3홀 차 리드를 지킨 김효주와 최혜진은 결국 16번 홀(파3)을 마쳤을 때까지 스웨덴에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결국 3홀 차 승리를 확정했다.

고진영(30·솔레어)-유해란(24·다올금융그룹) 조는 마들렌 삭스트룀-잉그리드 린드블라드 조와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0.5를 보탰다. 양팀 모두 버디를 7개씩 잡는 명승부 끝에 승점 0.5점씩을 나눠 가졌다.

2014년 창설된 이 대회에서 한국은 2018년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GC 코리아에서 열린 제3회 대회에서 우승했다. 홈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7년만의 우승 탈환에 나선 셈이다.

한국과 일본, 스웨덴, 월드팀이 B조에 편성됐고, A조는 미국, 호주, 태국, 중국이 경쟁한다. 조별리그 결과 조 1, 2위 국가가 4강에 진출한다.

우리나라는 24일에는 월드팀과 2차전을 치른다. 월드팀은 4개국 선수들의 연합 팀으로 올해는 리디아 고(뉴질랜드), 브룩 헨더슨(캐나다), 찰리 헐(잉글랜드), 슈웨이링(대만)이 팀을 꾸렸다.

월드팀도 이날 1차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역시 1승 1무를 기록했다. 리디아 고-헐 조는 야마시타 미유-다케다 리오 조와 무승부, 헨더슨-슈웨이링 조는 후루에 아야카-사이고 마오 조에 2&1으로 이겨 승점 1점을 획득했다.

미국팀은 중국 팀을 상대로 2승을 거둬 승점 2점을 획득했다. 세계랭킹 1위 지노 티띠꾼이 이끄는 태국팀은 이민지의 호주팀과 1승1패를 거뒀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