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 실패 광주, 전남과 협력해야”

입력 2025-10-23 14:21
문인 광주 북구청장이 23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 실패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문인 광주 북구청장이 국가AI컴퓨팅센터 광주 유치 실패와 관련 후보지로 선정된 전남과 협력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인 북구청장은 23일 오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들이 소망한 북구 첨단3지구 국가 AI컴퓨팅센터 광주 유치가 어렵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하지만 실망하거나 좌절할 필요 없다. 과도하게 지역 소외를 운운하거나, 분노를 표출하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광주 유치 실패가 우리 지역 AI산업 최종 실패와 지역 경제 활성화의 걸림돌이라 단정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른 지역도 아닌 전라남도가 후보지로 선정됐다. 광주와 전남은 제로섬 게임을 펼치는 무한경쟁의 상대가 아니라, 플러스섬 게임을 해야 하는 협력과 통합의 대상이다”고 말했다.

문 구청장은 또 “이번 결과를 이재명 정부의 균형발전전략인 5극 3특과 초광역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광주전남 시・도 통합 출발점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국가AI컴퓨팅센터는 에너지 풍부한 전라남도가 선정되도록 돕고, 인적 인프라와 대학이 많은 광주에는 AI R&D 허브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내년 전국동시지방선거 광주광역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문인 북구청장은 올 연말쯤 구청장직을 사퇴할 예정이다.

광주=이은창 기자 eun526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