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살치킨 중량 줄였던 교촌치킨, 소비자 질타에 “원상복구”

입력 2025-10-23 13:58 수정 2025-10-23 14:06
26일 서울시내 교촌치킨의 모습.뉴시스

순살치킨 중량을 크게 줄였다가 논란이 됐던 교촌치킨이 중량을 원상복구하기로 했다. 가격은 그대로 두고 중량을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이라는 지적이 일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23일 간장순살과 레드순살, 반반순살(간장과 레드) 등 3종의 중량을 500g에서 다시 700g으로 원상복구 한다고 밝혔다.

반반순살(허니와 레드)은 500g에서 기존 600g으로 되돌아간다. 또 닭다리살에 안심살 등을 섞어 판매하는 식으로 바꾼 순살 메뉴 원육 구성도 다시 닭다리살 100%로 바꾼다. 치킨에 소스를 묻힐 때 버무리는 방식도 원래대로 붓으로 바르는 방식으로 되돌린다. 이런 조치는 다음 달 20일부터 적용된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이번 순살 메뉴 리뉴얼 출시 이후 원육 변경에 대한 고객의 질책을 겸허히 수용한다”고 전했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