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은 ‘2025년 영남알프스 완등 인증사업’에 참여해 완등 인증을 받은 사람이 3만명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해발 1000m가 넘는 영남알프스 7개 봉우리를 모두 완등한 뒤 모바일 앱으로 인증하면 기념메달을 제공하는 울주군 대표 산악관광사업이다.
울산이 아닌 다른 지역 완등자는 67%, 울주군 외 지역 완등자는 92%에 달했다.
군은 영남알프스가 전국 등산객이 찾는 인기 산악 관광지로 자리매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울주군은 올해 완등자 3만명에게 한국조폐공사에서 제작한 천황산 디자인의 기념 메달을 배부할 계획이다. 기념 메달 앞면에는 철쭉이 만개한 천황산의 봄 풍경을, 뒷면에는 대표 명소인 사자바위를 새겼다.
완등자는 사전 예약 후 인증물품을 수령할 수 있으며, 배부 일정과 예약 방법은 완등 인증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완등에 도전 중인 참가자는 다음달 30일까지 모바일 앱을 통해 완등 인증과 인증서 발급을 할 수 있다.
울주군은 올해 부터 등산객 안전 확보와 지역주민의 생활 환경 개선을 위해 인증 방식을 기존‘일 3봉 제한’에서 ‘월 2봉 제한’으로 조정했다. 주말과 휴일에 등산로가 과도하게 붐비면서 교통 혼잡과 쓰레기 문제, 소음 등으로 인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울주군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등산 인구가 늘면서 2019년 8월 사업 이행 이래 참여자가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영남알프스 완등 인증 사업은 산악관광 활성화는 물론 울주군 홍보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울주군은 24~26일까지 영남알프스를 달리는 ‘2025 울주 트레일 나인피크(UTNP) 대회(사진)’를 개최한다.
울주 트레일 나인피크는 국내 최정상급 대회이자 국제트레일러닝협회(IRTA)로부터 6포인트 인증을 받은 최고 난도의 대회다. 완주하면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TOR 330’ 대회 참가 자격을 얻는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