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대, 유네스코 ‘세계시민교육 강좌’ 3년 연속 선정

입력 2025-10-22 17:21
중부대학교 고양캠퍼스 전경. 중부대학교 제공

중부대학교는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APCEIU)이 주관하는 ‘2026년도 세계시민교육 강좌개설 지원사업’(책임 전미옥·박선영 교수)에 3년 연속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중부대는 2024년과 2025년에 이어 3년 연속 지원대학으로 뽑히며 세계시민교육을 선도하는 대학으로서 입지를 굳혔다.

이번 사업은 전국 대학을 대상으로 세계시민교육(Global Citizenship Education, GCED)의 제도적 확산을 목표로 진행되며, 2026년도에는 중부대를 비롯해 이화여대·경북대·서울교대·상명대·울산대 등 10개 대학이 최종 선정됐다.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은 대한민국 정부와 유네스코 간 협정을 통해 2000년 설립된 국제기구로, 매년 대학의 세계시민교육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중부대 학생성장교양학부는 자유교양 교과목 ‘세계시민교육: 나는 지구마을에 산다’를 통해 지역사회 문제를 세계시민의 시각에서 접근하는 참여형 프로젝트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강좌는 2024학년도부터 개설돼 환경, 인권, 평화, 기후위기 등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연계된 주제를 중심으로 교실 수업과 현장 학습을 결합하며 높은 교육 효과를 거두고 있다. ‘지역에서 실천하는 세계시민교육’이라는 새로운 모델로 평가받고 있으며, 중부대의 대표적인 지속가능 교육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전미옥 교수는 “3년 연속 선정은 세계시민교육 내실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라며 “학생들이 ‘생각하는 시민’을 넘어 ‘행동하는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실천 중심의 교육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선영 교수는 “학생들이 지역의 문제를 세계의 시각으로 바라보며 함께 해결책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진정한 세계시민 역량을 키우는 기반이 되고 있다. 교육 현장에서의 작은 실천이 지구적 변화를 만들어가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부대는 세계시민교육 외에도 노동인권교육, 기후·생태전환교육, 지속가능발전교육(ESD) 등 사회적 가치 중심의 교양과정을 확대하고 있다. 유네스코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지역혁신대학’으로 도약하겠다 방침이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