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국내 우수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으로, 롯데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공동 주최한다.
올해 엑스포에는 뷰티, 푸드, 생활용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50개 국내 중소기업이 참가한할 예정이다. 독일·헝가리·루마니아 등 유럽 76개사 바이어 200여명이 현장을 찾아 대규모 수출 상담회가 진행된다. 최근 K-뷰티와 K-푸드 등 한국 제품에 대한 수요가 유럽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구매력이 높은 중앙유럽 시장에서 국내 브랜드의 경쟁력을 알릴 기회로 주목된다.
오스트리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도 높은 1인당 GDP를 자랑하는 지역으로, 이번 엑스포가 국내 중소기업에게 유럽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 관계자는 “이번 엑스포는 롯데가 보유한 유통 인프라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소기업의 수출 성과를 높이는 동반성장의 실천 무대”라며 “특히 소비 여력이 높은 유럽 소비자들에게 K-브랜드의 경쟁력을 직접 선보일 수 있는 중요한 자리”라고 말했다.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는 2016년 대만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독일, 미국, 호주, 베트남 등 17개국에서 총 20회 개최됐다. 롯데는 국내 우수 중소기업이 해외시장 진출에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수출상담회와 판촉전 중심의 프로그램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까지 1460여개 기업이 참가해 1만여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누적 상담 규모는 11억5000만 달러(약 1조6500억원)에 달한다.
이다연 기자 id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