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교통공단은 22일 경남도소방본부와 함께 긴급차량의 출동시간 단축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미래 융복합 교통인프라 구축 및 서비스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사진)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경남지역 긴급차량의 위치와 이동 경로를 내비게이션에 표출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긴급차량의 접근정보를 제공해 운전자의 양보 운전을 유도함으로써 출동시간을 단축하고 도로 위 안전사고를 예방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비게이션 서비스 기업과의 정보 연계로 내년 상반기 경남지역에서 시범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은 긴급차량이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우선 신호 시스템 기술을 개발해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 기술은 긴급차량이 교차로를 통과할 때 신호 운영을 제어해 통행우선권을 부여하는 신호 운영 기법이다.
또한 실시간 교통신호정보를 연구기관 및 서비스 기업에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내비게이션에서 신호 잔여 시간 서비스가 추진되고 있다.
서비스의 확산을 위해 공단과 지자체·서비스기업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운영 중이며 자율주행차, 실외이동로봇 등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남도소방본부는 2021년 양산 일대에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도입해 출동시간을 약 40% 단축한 바 있다. 올해 말까지 한국도로교통공단과 협력해 시스템 고도화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희중 한국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기관 간 협력의 출발점”이라며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대비해 교통편의성과 안전 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원주=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