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학교와 동서대학교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학생의 학사·진로·취업·비교과 활동을 통합 지원하는 맞춤형 학생 성공 지원체계 구축에 나섰다. 두 대학은 데이터 기반 교육 혁신을 위한 ‘AI 어드바이저’ 시스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아대는 최근 승학캠퍼스 청촌홀에서 ‘DX플랫폼(학생관리모듈) 구축 및 AI 어드바이저 회의’를 열고, 동서대와 함께 추진 중인 ‘동아–동서 글로컬 연합대학’의 학생 지원 시스템 구축 방향을 논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교육부 글로컬대학30 사업의 하나로, 학생의 학업·진로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DX플랫폼 내 AI 어드바이저 기능을 시연하고 설계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AI 어드바이저는 학생의 학사·진로·취업 정보를 분석해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능이다. 교과·비교과 추천, 진로 설계, 취업 연계, 상담 지원 등 학생의 성장 전 과정을 통합 지원한다. 특히 챗GPT 기반 문맥 유사도 분석을 활용한 교과–비교과 추천 기능, API 기반 데이터 분석 연동 등 최신 기술이 적용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교과·비교과 추천 매핑 구조, 취업 통계 활용, 미취업자 맞춤 채용 추천, 개인정보 비식별화 처리, 연합대학 간 데이터 연계 방안 등이 논의됐다.
동아–동서 글로컬 연합대학은 이번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제안요청서를 보완하고, 개발 발주 절차를 차례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시스템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고도화된다.
신용택 동아대 학생·인재개발처장은 “AI 어드바이저는 학생 개개인의 성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업과 진로, 취업을 통합 지원하는 플랫폼의 핵심 기능이 될 것”이라며 “동아대와 동서대가 협력해 학생 역량 향상과 성공적 대학 생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