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수시 지원자, 3년간 약 2배 늘었다

입력 2025-10-22 14:05
KAIST 학생들. KAIST 제공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수시전형 지원자가 3년 새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KAIST는 2026학년도 학사과정 국내 수시전형에서 총 6991명이 지원했다고 22일 밝혔다. 전년 대비 491명(7.6%) 증가한 수치다.

경쟁률은 지난해 7.98대 1에서 8.47대 1로 늘어나며 4년 연속 증가했으며 지원 규모는 2023학년도 대비 약 1.9배에 달했다.

대학원 지원자는 최근 4년간 연평균 9.5%씩 늘었고 외국인 지원자는 193% 급증했다.

학부 중도 이탈자는 2022학년도 126명에서 2024학년도 96명으로 줄었다. 의·치학 계열 진학을 위한 자퇴도 58명에서 44명으로 감소했다.

학령인구 감소 및 이공계 기피 현상에도 지원자가 늘어나는 것에 대해 KAIST는 교육 혁신, 글로벌 경쟁력이 학생들로부터 높은 신뢰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단순 성적 위주가 아닌 학생부·자기소개서·교사추천서 등 다양한 자료를 종합 평가하고 진학 의지까지 반영한 점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우리 대학의 교육·연구 경쟁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라며 “앞으로도 국가와 사회에 필요한 최고의 이공계 인재를 길러내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