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한국인 대학생 살해 주범, 강남 학원 마약사건 공범”

입력 2025-10-22 12:09 수정 2025-10-22 13:14
캄보디아에서 범죄조직에 납치돼 피살당한 한국인 대학생 박모씨의 시신이 안치돼 있던 턱틀라사원. 연합뉴스

국가정보원은 캄보디아 범죄 단지에서 고문을 당한 후 살해된 한국인 대학생 박모(22)씨 사건의 주범이 2023년 강남 학원가 마약 사건 총책의 공범이라고 밝혔다.

국정원은 22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학생 사망 사건 발생 3일째에 정보를 최초 입수하고 8일 만에 주범을 확정했다며 이같이 보고했다. 국정원은 현재 주범을 추적하고 있다.

또 이 사건 주범이 2023년 강남 학원가 마약 사건 총책의 공범, 즉 캄보디아에서 검거된 리모씨 공범이라는 점이 국정원의 정보로 확인됐다.

강남 학원가 마약 사건은 중국인과 국내 공범 등이 필로폰과 우유를 섞은 이른바 ‘마약음료’를 만든 뒤 2023년 4월 강남 대치동 학원가에서 ‘집중력 강화 음료’라며 시음 행사를 열어 미성년자 13명에게 음료를 제공하고 돈을 뜯어내려 한 사건이다.

국정원은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스캠(연애 빙자 사기) 범죄와 관련해 한국인 가담자가 약 1000~2000명으로 추산된다고 보고했다. 또 캄보디아 경찰청이 지난 6~7월 검거한 전체 스캠 범죄 피의자 3075명 중 한국인은 57명이라고 밝혔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