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는 22일 청소면 백야 김좌진 장군 묘역에서 ‘백야 김좌진 장군 추모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개식, 국민의례에 이어 분향, 헌화, 강윤규 보령시재향군인회장의 추념사, 김동일 시장을 비롯한 내빈들의 추도사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박관수 색소폰 단장과 가수 강보령 씨가 독립군가를 연주하고, 참석자 전원이 제창하며 장군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새겼다.
백야 김좌진 장군은 1889년 충남 홍성에서 출생해 1920년 10월 청산리 계곡에서 일본군과 전투를 벌여 승리한 ‘청산리 대첩’의 주역이다.
시는 장군의 업적과 독립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묘역과 주차장 등을 확장하는 성역화 사업을 추진했으며, 매년 청산리 대첩일인 10월 22일 추모 행사를 거행하고 있다.
김동일 시장은 “김좌진 장군이 1920년 청산리 전투에서 보여준 자주독립의 정신은 세대를 넘어 오늘 우리의 가슴에 살아 숨 쉬고 있다”며 “장군의 위대한 정신을 계승하고 실천하는 다짐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령=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