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2026년 정부 예산에 대한 국회 심사를 앞두고 국가 예산 증액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획재정부 설득전에 나섰다.
김 지사는 22일 정부 세종청사를 방문해 기재부 예산실 간부들과 잇따라 면담하며 전북 핵심 현안사업의 예산 반영을 요청했다.
이번 방문은 국회 예산심사 단계에서 증액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정부의 동의가 필수적인 만큼, 예산 증액 결정권을 쥔 기재부 핵심 인사를 직접 설득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김 지사는 경제예산심의관을 비롯해 고용예산과장, 국토교통예산과장, 산업중소벤처예산과장, 연구개발예산과장, 정보통신예산과장 등을 차례로 만나 AI·농생명·새만금 개발 등 20여개 주요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AI 등 미래산업 전환을 위해 새만금 RE 100산단 구축지원, 협업지능 피지컬AI 기반 SW플랫폼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 전북 AI 한글화 교육센터 구축, AI기반 차세대 엑소좀 기술 및 표준화 개발(R&D)을 제시했다.
새만금 지역 개발과 관련해선 새만금 수목원 조성, 새만금 국가정원 조성, 가력항 국가어항 지정 및 조기 개발, 새만금 상수도 간선관로 건설 등의 증액 필요성을 설명했다.
김관영 지사는 “기재부 설득은 정부예산의 핵심 관문”이라며 “논리와 근거를 바탕으로 전북 핵심사업이 국회 단계에서 최대한 증액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최창환 기자 gwi122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