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수 김포시장, 지역 기업 인니 시장개척 적극 지원

입력 2025-10-22 10:17

김병수 경기 김포시장이 인도네시아 시장개척단 활동 현장에서 직접 바이어 상담과 협력 외교에 나서며 ‘세일즈형 시장’의 면모를 입증했다.

김 시장은 지난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 인도네시아 지회장과 간담회를 갖고 김포시 기업의 동남아 시장 진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서준형 자카르타 지회장, 임종순 수석부회장, 박동목 사무차장 등 현지 한인경제인 관계자들이 참석해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간담회에서 서 지회장은 “김포시와 자카르타 지회 간 건설적인 관계가 형성되길 바란다”며 “인도네시아는 급변하는 시장인 만큼 정확한 정보 확보가 중요하다. 자카르타 지회가 김포 기업의 현지 진출 검증과 식약청(BPOM) 인증 준비에 실질적 도움을 주겠다”고 밝혔다.

이에 김 시장은 “인도네시아는 3억명 인구를 가진 거대한 단일 시장이자 매력적인 진출지”라며 “김포시는 기업의 진출을 행정적으로 지원하고, 수출이 성장의 축이 되는 수출 선도형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포는 원팀이며, 기업인과 함께 뛰겠다”고 덧붙였다.

김포시장단의 해외시장개척 활동은 행정이 기업의 수출 전선을 밀착 지원한다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김포시가 동행한 이번 인도네시아 파견에서 여러 기업은 바이어 미팅을 통해 실질적인 상담성과를 냈으며, 일부 기업은 8만 달러 규모의 계약 논의를 진행했다.

상담에 참여한 기업인들은 “무역을 15년간 해왔는데 이번 방문 상담이 가장 알찬 상담이었다” “김포시의 지원 프로그램이 기업 성장의 발판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인도네시아 식약청 인증(BPOM)은 수출 전 필수 절차로, 준비 단계부터 6개월에서 최대 3년까지 소요될 수 있는데, 김 시장은 이러한 행정적·시스템적 대응이 미리 이뤄질 수 있도록 시 차원의 초기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포시는 19일부터 25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2025년 해외시장 개척단’을 파견해 현지 바이어 상담과 투자 유치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시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해외 네트워크 확장과 함께 지역 기업의 수출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겠다는 각오다.

김포=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