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벼들이 익어가는 황금빛 들판이 물돌이와 어우러져 아름다움 풍경을 펼쳐놓고 있다. 해 질 무렵 전남 영광군 법성포 대덕산(303m)에서 굽어본 모습이다.
서해가 육지 안쪽까지 깊숙이 들어와 있는 법성포 끝자락의 대덕산에 오르면 법성포와 한시랑뜰 등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한시랑뜰은 법성포와 갯고랑을 사이에 두고 마주한 들녘이다. 1960∼70년대 갯벌에 제방을 쌓고 소드랑섬 주변을 간척하면서 형성됐다. 와탄천이 휘돌아가며 물돌이 지형을 펼쳐놓는다.
글·사진=남호철 여행선임기자 hc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