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해변 하반신 사체…성별 남성, 한국인 DNA 아냐

입력 2025-10-22 06:44 수정 2025-10-22 10:03

충남 태안 꽃지해수욕장 해변에서 지난 8월 발견된 하반신 사체 DNA 검사 결과가 나왔지만 신원을 밝혀내지 못했다. 성별은 남성으로 드러났으나 국내에서는 일치하는 DNA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안해경은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하반신 사체에서 채취한 DNA가 국과수 데이터베이스에 보관된 DNA와 일치하지 않는다”는 검사 결과를 통보받은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성별은 남성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사체 DNA를 인접 국가에 보내 해당 나라에서 벌어진 실종 사건과 대조해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사망 원인도 신원 확인이 이뤄진 이후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8월 30일 오후 6시47분 해변을 지나던 관광객이 파도에 떠밀려 온 하반신 사체를 발견했다. 검은색 바지를 입고 있었고 이미 부패가 진행돼 뼈만 남아 있었다고 한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