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에 다가선 김경문 한화 감독 “문동주 잘 던져 흐뭇”

입력 2025-10-21 22:44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 뉴시스

한국시리즈(KS) 진출에 다가선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팀을 위기에서 구해낸 문동주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5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을 마친 뒤 “문동주가 너무 잘 던져서 흐뭇했다”고 말했다. 한화는 이날 5대 4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달성했다. 1승만 더 보태면 2006년 이후 19년 만에 KS 무대를 밟는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 전부터 문동주의 불펜 투입 가능성을 열어뒀다. 문동주는 지난 1차전에 구원 등판해 2이닝 무실점을 책임졌다. 이날 3차전에선 선발 류현진이 4이닝 4실점으로 물러났지만, 문동주가 6회부터 4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에 앞장섰다.

김 감독은 “3차전이 승부처라고 생각해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며 “문동주가 자신있게 던지는 모습을 보면서 문동주로 끝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김범수에 대해선 “팀이 꼭 필요할 때 잘 막아줘서 승리의 디딤돌 역할을 해줬다”고 평가했다.

한화는 4차전 선발로 고졸 신인 정우주를 예고했다. 김 감독은 “(정우주가)길게 갈수록 좋다. 경기 상황을 보면서 투수를 기용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1, 2차전 선발로 나섰던 ‘원투 펀치’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의 등판 가능성도 열어놨다. 이날 문동주가 경기를 끝까지 책임지면서 마운드에 오르지 않은 마무리 투수 김서현도 등판을 준비한다.

대구=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대구=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