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마린 개막… 40개국 1000여개 기업 참가

입력 2025-10-21 18:00
2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24회 국제조선 및 해양산업전(KORMARINE 2025)’ 전시장 전경. /부산시 제공

세계 조선·해양산업의 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국제조선 및 해양산업전(KORMARINE)’이 21일 부산 벡스코에서 막을 올렸다.

부산시는 24일까지 4일간 열리는 이번 전시회가 부산의 조선·해양산업 경쟁력을 세계에 알리고, 산업 전환기를 맞은 글로벌 시장 속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시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24회 국제조선 및 해양산업전(KORMARINE 2025)’ 전시장 전경. /부산시 제공

올해로 13회를 맞은 코마린은 부산시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이 공동 주최하며, 2001년부터 격년제로 열리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40개국 1000여개 기업이 참가해 2100개 부스를 운영하고, 약 3만명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KCC, S&SYS, 태웅, 츄고쿠삼화페인트 등이 참가하고, 해외에서는 ABB, 슈나이더 일렉트릭, GE 버노바, 에머슨, 윈지디(WING&D), 라쿠텐 마리타임 등 글로벌 기업이 대거 참여한다. 네덜란드, 노르웨이, 덴마크, 독일, 영국, 중국 등 12개국은 국가관을 설치해 자국의 첨단 기술을 선보인다.

2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24회 국제조선 및 해양산업전(KORMARINE 2025)’ 전시장 전경. /부산시 제공

특히 올해 처음 마련된 ‘넥스트 에너지 기획관’에서는 국내 3대 조선사가 ‘에너지 혁신 기술’을 주제로 공동 부스를 꾸렸다. HD현대는 AI 혁신 설루션과 퓨처 플랫폼을, 삼성중공업은 극저온·친환경 에너지 기술을, 한화오션은 암모니아 가스터빈과 풍력추진보조시스템(WAPS 로터세일) 등 차세대 해양 설루션을 전시한다.

전시회 기간에는 코마린 학술회의와 기술 세미나, 마린엔지니어링학회, 수출 상담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친환경 연료, 전기추진, 디지털 전환, 자율운항선박 등 글로벌 조선해양산업의 핵심 화두를 공유하고 산·학·연·관이 협력해 지속 가능한 미래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세계 조선해양산업이 친환경·스마트 전환을 가속하는 가운데, 이번 코마린은 부산이 글로벌 조선해양산업의 중심도시임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국내외 기업에 실질적인 사업 기회를 제공하고 산업의 미래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