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들이 ‘재앙의 묵시록’으로 왜곡하는 요한계시록을 ‘복음의 완성’으로 재해석하는 북 콘서트가 열렸다. 이단·사이비 전문가로 기독교포털뉴스 대표인 정윤석 목사가 21일 서울 서대문구 품는교회(김영한 목사)에서 북 콘서트를 열었다. 행사는 정 목사가 최근 출간한 책 ‘복음으로 다시 읽는 요한계시록’ 출간 기념으로 열렸다.
정 목사는 “많은 이단이 요한계시록을 재앙의 묵시록으로 왜곡해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주고 자신의 이단 교리를 정당화하고 자신들의 세력을 확장하는 도구로 삼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요한계시록은 복음으로 읽을 때 열리는 소망의 책”이라며 “또한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이며 구속의 복음이 마침내 완성된다는 소망의 메시지를 주기 위해 기록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자리에서 정 목사는 이단들이 요한계시록을 어떻게 왜곡하는지와 이를 성경적으로 올바로 해석하는 법을 안내했다.
일례로 요한계시록 1장에는 하나님이 실제로 일어날 일을 사도 요한에게 보여준 ‘계시’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정 목사에 따르면 정통교회와 달리 한국교회가 이단으로 규정한 신천지는 이를 실제로 일어난 일을 본 것이 아닌 환상을 본 것이라 해석한다. 이미 사도 요한의 시대 때 다 밝혀진 계시임에도 마치 이만희 교주가 그 비밀을 풀었다며 신격화하는데 악용한다는 주장이다.
정 목사는 “정통교회 성도들조차 요한계시록을 잘 접해보지 못해 이 같은 이단 교리를 비판할 능력이 부족한 현실이다”며 “이제 정통교회에서도 요한계시록을 설교하고 성경공부도 하며 성도들이 자주 접할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신촌 대학가 인근에서 열린 만큼 청년층을 상대로 포교하는 이단들의 실제 포교 수법 등도 공유됐다.
글·사진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