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부산 오륙도 앞바다에서 변사자로 추정되는 물체가 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해경이 출동, 낚시객 A(70대)씨를 발견했으나 숨졌다.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28분쯤 오륙도 인근 해상에서 다른 낚시객이 물 위에 사람으로 보이는 물체를 발견해 신고했다. 해경은 연안구조정을 투입해 오후 12시50분쯤 A 씨를 발견해 구조정으로 옮겼으나 이미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였다.
A씨는 영도 해경 전용부두로 옮겨져 대기 중이던 119구급차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이날 오전 7시쯤 38t짜리 유선 B호를 타고 오륙도 유선장을 출발해 약 20분 뒤 일자방파제에 내려 낚시를 하던 중이었다. 이후 방파제 앞 약 200m 해상에서 떠 있는 것이 목격돼 신고로 이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A 씨가 방파제에서 낚시를 하다 실족해 바다에 빠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