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전도종족 복음 전파’ 전국목회자선교연합, ‘연합·도약·성취’ 선교컨퍼런스 열다

입력 2025-10-21 15:52 수정 2025-10-21 16:06

‘미전도종족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는 하나님의 사명에 따라 함께 연합하는 전국목회자선교연합(이하 ‘목선연’)이 지난해 11월 25일 출범식과 함께 ‘제1회 선교컨퍼런스’를 개최한 데 이어 올해도 지난 20일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에서 ‘연합, 도약, 성취’라는 주제로 ‘제2회 선교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조희완 목선연 대표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목선연의 특징은 여러 교단과 여러 지역에서 사역을 하는 교회들이지만 공통점은 미전도종족에게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하나님의 사명을 따라서 함께 연합하고 있다”며 “미전도종족이었던 조선에 수많은 선교사들이 와서 복음을 전할 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생명까지 주었다. 이러한 한국교회가 멈추거나 주저앉지 말고 열방과 땅끝을 향해서 복음을 전하는 한국 교회가 되길 소망하며 이번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컨퍼런스 취지를 강조했다.

컨퍼런스 강사로 나선 김용의 선교사(복음의빛 선교회 대표)는 ‘이 천국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라는 제목의 강의를 통해 “지금 교회들이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해서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가지고 있지만 ‘하나님께서 모든 민족에게 복음을 전하라(마태복음24:14)’는 명령에 관심이 없이 종교생활만 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모든 민족에게 가서 복음을 전하는 예수님의 명령(마태복음28:19~20)에 순종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용근( 목회데이터연구소) 대표는 ‘코로나 이후 통계로 보는 한국교회 선교 실태’라는 제목의 강의에서 “한국의 성도들은 점점 개인화 되어 가고 있는 상황에서 선교는 더욱더 힘들어지기 때문에, 목회자가 선교지향적으로 바뀌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선교사의 고령화에 따른 한국교회 해외 선교에 어려움이 다가올 수 있다. 젊은 선교사의 발굴과 성도들을 해외 선교에 동참하도록 하는 사역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유주손 선교사(MMI선교회 공동대표)는 ‘교회와 선교단체의 협력’이라는 주제 강의에서 “선교단체는 선교단체 자신이 살기 위해서 또는 단체를 키우기 위해서 교회와 협력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가 선교의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서 선교단체는 교회를 섬겨야 한다”고 주장하며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통해서 일하시기 때문에 선교단체와 목선연이 함께 하나님의 선교 과업을 성취하기 위해서 협력하며 나아가길 부탁한다”고 했다.

박이삭 선교사(이스라엘·팔레스타인)는 간증을 통해 “지난 2년간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으로 이스라엘은 2000명이 넘는 사망자, 그리고 팔레스타인에서는 6만7000여 명 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금은 휴전인듯 하지만 계속해서 대치하는 상황”이라며 “이렇게 복음을 듣지 못하고 죽어가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계속되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서의 전도를 통해서 믿게 된 유대인들과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서로를 용서하고 사랑하게 됐다. 복음을 필요로 하는 수 많은 열방에 복음을 전하는 한국 교회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만복 목사(대흥중앙교회·백석교단)는 사례 발표를 통해 목선연의 남양주 지부에서 사역하고 있는 선교사 파송, 전세대통합예배 그리고 선교에 대한 세미나인 드림 투게더에 대해서 나눴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해외에서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 해외 선교에 뜻을 가진 교회와 목회자들과 성도뿐만 아니라 함께 연합해서 모든 민족에게 복음을 전하는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기 원하는 교회와 성도들도 함께 해, 총 36개 지역에서 400여 명의 목회자, 선교사 그리고 성도들이 참여했다.

안성=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