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5’, 글로벌 무대 확장…인디·컨퍼런스·BTC 삼박자

입력 2025-10-21 14:51
지난해 지스타 모습. 조직위 제공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5’가 올해 슬로건 ‘Expand Your Horizons(당신의 지평을 확장하라)’을 내걸고 전시와 산업, 창작이 어우러진 경험형 축제로 돌아온다. 지스타조직위원회는 대표 콘텐츠인 ‘인디쇼케이스 2.0: Galaxy’, ‘G-CON 2025’ 세션 시간표, 그리고 벡스코 제2전시장 BTC 주요 참가사 정보를 공개했다.

올해 지스타는 게임 전시를 넘어 창작자와 이용자, 글로벌 파트너가 함께 참여하는 통합 플랫폼을 추구한다. 특히 인디 게임 생태계 강화와 글로벌 협력 확대, 산업적 인사이트 제공을 목표로 국내외 게임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잇는 허브 역할을 강화한다.

벡스코 제2전시장에는 세계 유수의 개발사들이 부스를 마련한다.

‘킹덤 컴: 딜리버런스 II’로 주목받은 체코 워호스 스튜디오, 메타크리틱 ‘2025 Game Publisher Rankings’ 1위를 기록한 세가/아틀러스, ‘에이스컴뱃’ 30주년 기념 특별 부스를 준비한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가 대표적이다.

또한 유니티(Unity)는 ‘인디쇼케이스 2.0: Galaxy’와 연계해 자사 엔진 기반 글로벌 인디 게임을 대거 공개할 예정이다.

한 글로벌 대표 개발사도 체험형 IP 전시와 e스포츠 이벤트를 준비 중이며, 세부 전시장 도면은 10월 중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인디쇼케이스 2.0: Galaxy’는 지난해보다 규모를 대폭 확대한 프로그램이다.

스팀덱(유통: 코모도)을 비롯한 글로벌 파트너들이 참여해 인디 창작자와 관람객이 교류할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형 콘텐츠를 선보인다.

조직위는 “인디 콘텐츠는 산업 저변을 넓히는 핵심이자, 지스타를 대표하는 메인 콘텐츠로 성장했다”며 “창작자들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컨퍼런스 G-CON 2025는 올해 ‘내러티브형 컨퍼런스’로 변신한다.

게임의 감정, 연출, 음악, 비주얼, 시스템 등 창작 언어를 통해 서사를 구축하는 과정을 다루며, 영화·음악·아트·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와의 교차점을 탐색한다.

첫째 날은 ‘감정과 연출의 언어’, 둘째 날은 ‘세계와 철학의 구조’를 주제로 게임의 예술성과 기술, 철학적 깊이를 집중 조명한다.

조직위는 G-CON은 정보를 나누는 자리를 넘어, 창작의 힘을 체험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기술과 예술이 교차하는 새로운 글로벌 컨퍼런스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지스타는 BTB·BTC·G-CON·인디쇼케이스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산업과 문화, 관람객을 하나로 잇는 몰입형 축제로 꾸며진다.

조직위는 “게임이 가진 문화적·예술적 확장성을 현장에서 직접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보는 전시를 넘어, 함께 참여하고 경험하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스타 2025는 다음 달 13일부터 16일까지 부산 벡스코 전관에서 열린다. 메인스폰서 엔씨소프트와 다수의 글로벌 파트너가 참여한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