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크로스처치, 다음달 10~13일 ‘뉴모라비안 컨퍼런스’

입력 2025-10-21 14:46

다음 달 10일부터 13일까지 성남 판교에서 한국교회의 새로운 선교적 이정표를 세우는 ‘뉴모라비안 컨퍼런스’가 열린다. 이번 컨퍼런스는 지역교회 목회자, 선교사, 평신도 리더 등 100여 명이 함께 모여 한국교회 선교의 미래를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모라비안’이라 불린 이들은 18세기 유럽에서 출발한 개혁 신앙 공동체로, 24시간 7일 내내 이어진 100년 넘는 기도운동과 전 세계를 향한 헌신적인 선교로 잘 알려져 있다. 이들의 뜨거운 영성과 공동체적 헌신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도전을 주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는 이러한 모라비안의 정신을 계승하여 21세기 ‘한국형 뉴모라비안(Korea New Moravian)’으로서 교회의 선교적 방향성을 새롭게 제시하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는 매일 오후와 저녁 시간에 진행되며, 참석자들은 강의와 토론뿐 아니라 뜨거운 예배와 기도의 은혜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각 분야 전문 강사진을 통해 역사적 모라비안 공동체의 다양한 측면(신학적, 역사적, 실천적, 비즈니스적, 선교적)을 입체적으로 조명하여 하나님의 부르심을 새롭게 확인하게 된다.

박호종 목사(더크로스처치 담임·Korea New Moravian Community 대표)가 오프닝과 클로징을 맡아 컨퍼런스 전체를 이끈다. 김성욱 교수(총신대학교 명예 교수)는 신학적 관점에서 ‘뉴 모라비안의 신학적 토대’를 제시한다. 크레이그 에트우드 박사(Moravian Theological Seminary 명예 교수·Home Moravian Church 부목사)는 모라비안 역사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로, 그들의 역사와 영성을 현대적으로 조명한다.

김혜린 전도사(베들레헴마이츠 대표·센트럴 모라비안 교회 한국사역 리더·모라비안 신학교사)는 미국 현장에서의 모라비안 사역 경험을 나눈다. 신이철 대표(글로벌창업네트워크 대표·아신대학교 교수)는 비즈니스와 선교의 접점을 탐구하며, ‘Marketplace Mission’의 비전을 제시한다.

이번 뉴모라비안 컨퍼런스를 준비한 더크로스처치 측은 “한국교회가 다시금 모라비안처럼 기도와 선교의 열정을 회복하여, 시대를 새롭게 섬기는 교회로 일어서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컨퍼런스 참가자들은 모라비안의 역사적 유산을 새롭게 해석하며, 오늘 한국교회가 마주한 도전들에 대한 구체적 해법과 영적 돌파구를 모색하게 될 전망이다.

전병선 선임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