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고수익 일자리 있다”…캄보디아 제주 모집책 20대 여성 검거

입력 2025-10-21 14:31 수정 2025-10-21 15:30
캄보디아 프놈펜에 프린스그룹 본사 건물에 위치한 프린스은행. 연합뉴스

고수익 일자리가 있다고 속여 20대 청년을 캄보디아로 보낸 제주 지역 모집책이 검거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공동감금 및 협박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쯤 ‘단기 고수익 일자리가 있다’며 20대 제주 청년 B씨에게 거짓 제안한 뒤 6월 초 B씨를 캄보디아로 보낸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캄보디아에 도착하자마자 A씨 소개를 받은 일당에게 휴대전화와 짐을 빼앗긴 데 이어 금융계좌 정보를 요구받으며 감금과 협박을 당했다.

B씨는 지난 7월 초 탈출해 제주로 도주한 뒤 경찰에 관련 내용을 신고했다.

경찰은 A씨가 피해자와 이전부터 알고 지냈던 지인 관계였으며 알선 대가로 금품을 받은 정황을 확인하고 불구속 수사하고 있다.

현재 제주에 접수된 캄보디아 감금·실종 관련 신고는 총 9건이다.

구정하 기자 g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