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래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이 지난 8월 작업자 2명이 숨진 경부선 무궁화호 사상 사고와 관련해 사과했다.
정 대행은 21일 대전 국가철도공단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코레일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코레일은 최근 발생한 철도 안전사고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사고에 따른 작업 중지로 열차지연이 계속되고 있는 점도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정 대행은 이어 “국민과 직원 모두의 안전을 위해 인공지능(AI) 기반의 철도 안전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현재 노사정 합동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철도안전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안전분야에 AI,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현장의 위험률을 예측·관리하고 첨단기술을 활용한 유지보수 체계로 전환하겠다”며 “이상기후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열차를 운영해 국민이 안전한 철도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8월 19일 오전 10시 50분쯤 경북 청도군 남성현역∼청도역 구간 경부선 철로에서 동대구역을 출발해 경남 진주로 향하던 무궁화호 열차가 선로 근처에서 작업을 위해 이동 중이던 근로자 7명을 치어 2명이 숨지고, 나머지는 부상을 입었다.
대전=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