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의정부시 하천 마라톤 전국대회’ 25일 개최

입력 2025-10-21 13:30

경기 의정부시가 도심 속 자연을 무대로 한 전국 규모의 체육축제를 연다.

의정부시는 오는 25일 부용천과 중랑천 일원에서 ‘2025 의정부시 하천 마라톤 전국대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전국의 마라톤 동호인과 시민이 함께 달리며 가을의 정취와 건강한 에너지를 나누는 생활체육 행사로 마련됐다.

대회는 참가자의 수준에 맞춰 ▲하프(21.0975㎞) ▲10㎞ ▲5㎞ 세 코스로 나뉘어 진행된다. 코스 전 구간은 의정부의 대표 하천인 부용천과 중랑천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를 활용해, 달리는 내내 청량한 물길과 단풍이 어우러진 풍경을 즐길 수 있다. 기록 경쟁보다 참여와 즐거움에 초점을 맞춘 행사로, 완주 자체를 통해 시민이 함께 어울리는 장이 될 전망이다.

특히 가족 단위로 참여할 수 있는 5㎞ 코스에는 시민들의 관심이 높다. 초보 러너부터 숙련된 마라토너까지, 누구나 자신의 속도에 맞춰 달리며 하나의 가을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 대회 이후 오후 3시부터는 인근 동오마을에서 ‘동오마실페스타’가 이어져, 참가자들은 제공된 상품권으로 지역축제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시는 2000여명이 참가하는 전국 단위 행사인 만큼,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반환점과 주요 구간별 안전요원 배치, 도로 통제 구역 설정 등 세부 사항을 사전에 점검했으며, 경찰서와 소방서 등 관계 기관과 협조 체계를 구축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이번 하천 마라톤 전국대회는 의정부의 아름다운 자연환경 속에서 시민이 함께 즐기는 친환경 도시형 체육축제”라며 “체육과 관광이 결합된 새로운 도시 모델을 만들기 위해 도심 속 자연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