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제29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개최…경제효과 117억원

입력 2025-10-21 11:03
유정복 인천시장이 7월 25일 세계한인인경제인대회 추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박종범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 회장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27∼30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제29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및 ‘2025 코리아 비즈니스 엑스포 인천’이 열린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8월 대회 유치 신청에 따른 현장 실사에서 뛰어난 국제적 접근성, 다양한 산업과 인프라, 국제적 비즈니스 환경과 풍부한 행사 경험 등을 인정받아 이들 행사의 개최지로 선정됐다.

이번 행사는 재외동포청이 인천에 개청한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최대 규모의 국제 경제행사다. 전 세계 한인 경제인과 해외 바이어, 국내 기업인 등 2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한민족 경제 네트워크의 세계화와 지속가능한 협력’을 주제로 열리는 행사는 통상위원회 회의, 수출상담회, 투자유치설명회, 글로벌 스타트업 대회, 글로벌 취업설명회, 문화공연 등으로 구성돼 재외동포 경제인의 글로벌 역량과 국내 산업의 경쟁력을 연결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행사가 인천에서 개최되는 것은 재외동포 정책의 실질적 성과 창출, 인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한민족 경제 네트워크의 결속 강화 등에서 의미가 크다. 또 인천연구원 분석상 행사 개최에 따른 직·간접 경제효과만 약 117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생산유발효과는 71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40억원, 취업유발효과는 102명으로 숙박 등 연관 산업의 활성화 역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엑스포 행사장에서는 기업전시와 수출상담회를 통해 지역 중소기업이 해외 바이어와의 상담을 진행하기 때문에 상당한 해외 수출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시는 단기적인 경제효과를 넘어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행사의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이를 위해 행사 기간 송도컨벤시아에는 인천 홍보관 등을 운영한다. 이후에는 참가기업과 해외 경제인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지속형 한상 네트워크 모델’을 완성할 방침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행사는 인천이 명실상부 한민족 네트워크의 중심지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전환점”이라며 “이를 계기로 인천이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경제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