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경찰병원 건립·경찰학교 유치에 행정력 집중

입력 2025-10-21 15:30

충남도가 아산 경찰병원 건립에 속도를 내고,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21일 아산시청에서 열린 도민과의 대화 자리에서 아산 경찰병원 건립,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 충남경제자유구역 지정,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천안·아산 연장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찰병원은 아산시 경찰종합타운 내 국유지에 국비 1724억원을 들여 24개 진료과, 300병상을 갖춘 규모로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2022년 12월 최종 후보지로 뽑힌 후 지난해 5월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신속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됐고, 지난 8월 예타를 통과하며 본궤도에 올랐다.

도는 경찰병원이 문을 열면 비수도권 공공의료 복지 서비스 확대, 경찰공무원 의료 복지 제공, 도민 의료 서비스 개선, 아산 서부권 발전 견인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2중앙경찰학교는 지난해 9월 부지선정위원회를 통해 아산과 예산, 전북 남원이 1차 후보지로 선정됐다.

아산 후보지인 경찰복합타운은 경찰대학과 경찰인재개발원, 경찰수사연수원이 모여 있어 상승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김 지사는 “경찰병원을 통해 종합병원급 공공의료 서비스를 도민과 경찰관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제2중앙경찰학교도 반드시 유치해 경찰 교육·의료 클러스터를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충남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GTX-C 연장 추진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충남경제자유구역은 천안·아산·서산·당진 5개 지구 13.3㎢에 3조4809억원을 투입해 2033년까지 단계적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GTX-C 노선은 경기도 양주시 덕정역에서 수원까지 86.4km 구간으로, 2031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서부터 온양온천까지 69.9km 연장 사업이 완료되면 천안·아산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1시간 대 이동이 가능해진다.

도는 GTX-C 연장이 국가계획 반영 등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홍성=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