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 한 채석장에서 작업 중이던 덤프트럭이 8m 깊이 웅덩이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하루가 지난 21일까지도 트럭 기사가 발견되지 않아 소방 당국이 수색 작업을 재개했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7시쯤부터 드론, 보트 등 장비 27대와 소방 잠수사, 경찰, 보령시,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 등 인력 94명을 투입해 트럭 기사 60대 A씨에 대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앞서 전날 오전 10시48분 보령시 성주면 개화리의 한 채석장에서 25t 덤프트럭이 흙탕물이 찬 웅덩이에 빠졌다는 119 신고가 들어왔다.
이 사고로 A씨가 실종돼 전날 경찰과 소방 당국이 오후 7시까지 수색 작업을 했으나 발견되지 않았다.
A씨는 사고 당시 웅덩이를 메우는 작업에 투입돼 덤프트럭으로 흙을 실어 날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수색 당국은 굴착기로 사고지점 토사를 파내고 배수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잠수사를 투입해 덤프트럭 내외부를 수색하고 있다.
충남소방본부 관계자는 “잠수사들이 덤프트럭까지 접근했으나 흙탕물이라 시야가 매우 혼탁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구정하 기자 g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