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기독학부모회(연기모·대표 장유미)가 주최하는 ‘제3회 2025 거룩한 성회-학부모 연합 집회’가 다음 달 6일 오후 1시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대강당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는 ‘새 시대 믿음의 지도를 완성하라’다. 집회에서는 고성준 수원하나교회 목사가 강사로 나서 청년과 다음세대의 정체성 회복, 교육의 회복을 위한 말씀과 기도 제목을 나눌 예정이다.
이번 집회는 연기모 창립 20주년을 기점으로 시작된 ‘전국 기독학부모 연합’ 운동의 일환이다. 연기모는 “학교마다 학부모 기도회가 세워지게 하라”는 비전을 품고 교육 현장에서 기독 학부모들이 기도 네트워크를 이루도록 힘써왔다.
2023년에 열린 제1회 집회에서는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학년과 지역을 넘어 340여명의 학부모와 중보자가 모여 다음세대를 위해 연합해 기도했다. 지난해 제2회 집회에는 500명 이상이 참석해 교육의 회복과 청년세대의 부흥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이후 참가자들은 각자의 학교로 돌아가 기도회를 새로 세우거나 기존 모임과 연대하며 사명을 이어가고 있다.
이 운동은 ‘학교 영적 입양 무브먼트’로 발전하며 전국 각급 학교로 확산되고 있다. 초·중·고교는 물론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도 학부모 기도회가 조직되는 등 국내 교육 현장에서 가장 폭넓은 학교 중심 기도 네트워크가 형성되고 있다. 특히 대학학부모연합은 2023년 당시 서울대·연세대·고려대·숙명여대 4곳에 불과했으나 이후 2년 만에 12개 대학으로 늘어났다.
집회는 학교마다 ‘영적 기지국’을 세우는 사명을 선포하며 △기독 학부모 △기독 교사(교수) △기독 학생이 함께하는 ‘삼겹줄 전략’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학교 현장에서 기도의 연합을 이루고 청소년과 청년의 신앙 정체성을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참석자들은 집회 이후에도 카카오톡 기도방을 통해 지속적으로 기도하며 분기별 리더십 네트워크 세미나와 매달 ‘학부모 연합 오픈 기도회’를 열어 학교 중심 학부모 기도회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나누고 있다.
장유미 대표는 21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백년지대계인 교육이 무너지면 한 나라의 미래도 흔들린다”며 “부모세대가 먼저 기도의 자리를 지킬 때 자녀세대의 정체성과 믿음의 유업이 세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연 기자 pro11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