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보’ 전인지(31·KB금융그룹)이 10년만의 우승 탈환에 나선다.
오는 10월 30일부터 11월2일까지 사흘간 제주 엘리시안CC(파72)에서 개최되는 KLPGA투어 S-OIL 챔피언십 2025(총상금 10억 원·우승상금 1억8000만 원)이 출격 무대다.
전인지는 2014년과 2015년 이 대회에서 2연패를 거뒀다. 그는 한 시즌에 한국·미국·일본 3개국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우승해 ‘메이저 퀸’의 칭호를 얻으며 많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전인지는 지난 9월에 열렸던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 이어 1개월여만의 KLPGA투어 출전이다. 그는 지난 19일 전남 해남 파인비치골프링크스에서 막을 내린 LPGA투어 BMW레이디스 챔피언십에도 출전했다.
전인지가 S-OIL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것은 2015년 우승 이후 10년만이다. 그는 “제주에서 다시 한번 S-OIL과 함께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총 96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우승 경쟁을 펼친다. 특히 내년 시드 유지 마지노선인 상금랭킹 60위 밖으로 밀린 선수들은 시드 확보가 결정되는 마지막 대회라는 점을 감안해 배수진을 치고 경기에 임할 것으로 예상돼 그 귀추가 주목된다.
시즌 상금왕, 대상, 신인상도 이 대회에서 사실상 결정된다는 점에서 상위권 선수들의 사활을 건 일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S-OIL 관계자는 “S-OIL 챔피언십은 매년 시즌 마지막을 장식하며 선수와 팬 모두에게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며 “이번 대회는 타이틀 경쟁과 시드권 확보전, 그리고 전인지 선수의 귀환까지 더해져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감동의 무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