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구호품 반입 재개… “라파는 계속 폐쇄”

입력 2025-10-20 23:18
가자지구 중부 부레이에서 2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공습으로 파괴된 건물 잔해를 한 소년이 바라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휴전 협정 위반을 이유로 가자지구에 대해 반입을 차단했던 인도적 지원을 20일(현지시간) 재개했다.

AFP통신은 이스라엘군 관계자를 인용해 “구호품이 이날 케렘샬롬 국경 검문소를 통해 가자지구로 들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 관계자는 “라파 검문소에선 추후 통보가 있을 때까지 계속 폐쇄된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도 케렘샬롬 검문소를 통해 구호품이 반입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19일 “하마스가 휴전 협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가자지구에 대한 구호물자 이송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또 “하마스가 라파에서 이스라엘군을 공격했다”며 가자지구 전역을 수십 차례 공습했다.

하마스는 “휴전 협정을 준수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카타르 알자지라방송에 따르면 하마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주도로 지난 10일 휴전 협정 1단계가 발효된 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가자지구에서 최소 97명이 사망하고 23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