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학대학원 설치 추진 반대”…목원·협성 공동성명

입력 2025-10-20 21:16 수정 2025-10-20 21:20

목원대학교(총장 이희학)와 협성대학교(총장 서명수)가 20일 기독교대한감리회 제36회 총회 장정개정위원회의 ‘웨슬리신학대학원 운영을 위한 임시조치법 개정안’ 폐기 결정에 환영 입장을 표했다.

두 대학의 신학대학(원) 교수회와 총동문회, 신학대 학생회, 신대원 원우회는 공동성명서를 통해 지난 14일 장정개정위원회 전체회의 결정에 감사를 전했다. 이어 두 대학은 2년 전 총회가 의결한 통합운영안을 바탕으로 공동학위제와 공동강의 등 ‘질적 고도화’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웨슬리안신학대학원 운영을 위한 임시조치법은 “2024년 2월까지 3개 신학대(감신대 목원대 협성대) 신학대학원을 통합하고, 2025년 3월부터 웨슬리신학대학원을 운영한다”는 내용이다.

장정개정위원회는 이에 대해 “3개 신학대 신학대학원을 하나로 통합해 2027년부터 운영하도록 한다”는 개정안을 제시했다. 임시조치법에 따르면 통합과 운영기한이 올해 3월까지였다. 임시조치법의 기한은 올해 3월로 사실상 만료됐고 장정개정위원회가 이를 폐기하기로 결의했다. 오는 28일 개회하는 입법의회에서 현장 발의가 없을 경우 관련 조항은 삭제된다.

이들은 공동성명서에서 “목원대와 협성대는 2년 전 총회가 결의한 ‘웨슬리신학대학원 통합운영안’을 반영해 다음세대를 이끌 교육자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 신학대학원의 전통을 살리면서도 공동학위제와 공동강의 시행 등으로 통합운영안을 질적으로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웨슬리신학대학원 운영을 위한 임시조치법 개정안이 현장에서 재발의될 경우 3개 신학대에 분열과 갈등을 불러 감리교회 선교역량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윤서 기자 pyun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