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게임 단체들이 이재명 대통령의 “게임은 질병이 아니다”라는 발언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업계는 이번 발언이 게임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고 산업 진흥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 평가했다.
게임문화재단, 게임인재단, 한국게임산업협회, 한국모바일게임협회, 한국e스포츠협회 등 9개 단체는 20일 공동 성명을 내고 “이재명 대통령이 K게임 현장 간담회에서 보여준 깊은 통찰과 애정 어린 조언에 감사드린다”며 “그 말씀은 오랜 논쟁에 마침표를 찍고, 게임을 문화산업의 핵심으로 보는 사회적 인식 전환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특히 “게임을 중독물질이 아니다”라고 밝힌 대통령의 단호한 발언이 현장에 큰 울림을 줬다고 강조했다. 단체들은 “WHO의 ‘게임이용장애’ 질병 코드 논란 속에서 수년간 이어진 편견과 싸워온 우리에게 대통령의 발언은 위로와 희망이 됐다”고 전했다.
이들은 또 “대통령이 게임을 단순한 산업이 아닌 이용자와 개발자가 함께 성장하는 문화로 바라본 점이 뜻깊다”며 “성남시장 시절부터 이어온 게임 산업에 대한 경험과 균형 잡힌 시각이 이번 간담회에서도 잘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단체들은 “문제가 있다고 장독을 없애선 안 된다”는 대통령의 비유를 인용하며 “우리 스스로의 문제를 직시하고 개선하며, 대한민국이 세계 콘텐츠 강국으로 나아가는 데 게임이 중추적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