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공존시대’ 목회 비서로 이렇게 활용하라

입력 2025-10-20 18:47
김명주 인공지능안전연구소장이 20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나부터포럼을 통해 AI 윤리 문제를 언급하고 있다. 신석현 포토그래퍼

나부터포럼(대표 류영모 목사)이 20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AI, 너에게 교회의 내일을 묻는다’를 주제로 4차 포럼을 열고 AI 공존시대, 청지기적 활용법을 제시했다.

첫 발표자인 구요한 차의과대 교수는 AI를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유능한 비서이자 협업 동반자’로 활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맥락 제공과 구조화라는 두 가지 원리를 소개했다. 구 교수는 “AI가 맥락을 이해할 수 있도록 상황과 배경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한다”면서 “요청하고자 하는 내용 구조의 뼈대를 명확히 세우는 마크다운(Markdown)을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구요한 차의과대 교수가 20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제4차나부터포럼' 강의를 하고 있다. 신석현 포토그래퍼

마크다운이란 AI에게 명령할 때 해시태그(#) 별표(*) 등을 활용해 구조를 설명하는 걸 말한다. ‘#행사 계획 요청’ ‘##대상: 전교인’ ‘##목적: 가을 체육대회 안내문 초안 작성’처럼 명령어의 뼈대를 세우는 규칙이다.

김명주 인공지능안전연구소 소장은 윤리적 문제를 짚었다. 김 소장은 “정보보호와 책임 소지에 대한 논의가 중요해졌다”며 “AI는 저작권과 정보보호 문제뿐 아니라 범죄에 악용될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김 소장은 “교회가 올바른 윤리적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윤서 기자 pyun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