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한탄강·광릉숲 국제포럼’ 성료…“연대·협력 강화”

입력 2025-10-20 18:00

경기 포천시가 유네스코 지정지역 간 협력과 시민참여 확대를 목표로 한 ‘2025 한탄강·광릉숲 국제포럼’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포천시는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한탄강 생태경관단지 일원에서 ‘2025 한탄강·광릉숲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한탄강 국가지질공원 인증 10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번 포럼에는 아시아 8개국 40여개 기관이 참가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과 생물권보전지역의 미래 비전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포럼은 개막식과 학술세미나, 현지답사, 체험·전시 부스, 토크콘서트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한탄강과 광릉숲의 사례를 중심으로 주민 주도의 지속가능한 운영 방안과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부스 프로그램이 운영돼 유네스코 프로그램의 대중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다.

가장 주목을 받은 ‘비전선포식’은 생태경관단지 메인 무대에서 열렸다. 참석자들은 ‘광릉숲 묘목+한탄강 물 세리머니’를 통해 생명과 지속가능성의 결합을 상징적으로 표현했으며, ‘비전 선언문’을 채택해 자연유산의 지질·생태 보전, 주민 주도의 지속가능 운영, 국제 교류 확대, 교육 활성화, 보전과 발전의 조화 등 핵심 메시지를 발표했다.

참가자들은 “한탄강의 생명력과 광릉숲의 지혜를 잇는 곳에서 사람과 자연, 지구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이 밖에도 후루카와 류자부로 교수(지질공원), 김재현 교수(생물권보전지역)의 기조강연과 함께 ▲지속가능발전교육 ▲주민참여 ▲관광활성화 ▲국제협력 등 다양한 세션별 발표가 진행됐다. 또한 포럼 이후 실질적인 후속 과제로 시민참여 확대, 유네스코 지정지역 간 교류 정례화, 아시아 기관 간 실무 협력체계 구축이 제시됐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한탄강의 생명과 광릉숲의 지혜가 하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고, 유네스코 프로그램의 가치를 시민과 함께 나누겠다”고 밝혔다.

포천=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