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래구의 한 금은방에서 5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동래경찰서는 지난 19일 절도 혐의로 A(50대)씨를 구속해 조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12시 33분쯤 동래구 한 금은방을 찾아 귀금속을 사는 척하며 팔찌와 반지를 착용한 뒤 여자 친구를 마중 나가는 것처럼 속이고 금은방을 빠져나가 미리 준비한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신고를 접수한 뒤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A씨의 동선을 추적, 범행 6일 만인 지난 16일 경북 김천의 한 숙박업소에서 검거했다.
A씨는 금은방 절도 외에도 범행에 사용한 오토바이를 훔친 혐의 등 여죄가 확인돼 추가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도주에 이용된 오토바이 절도 여부 등 여죄를 확인 중”이라며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