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노래방서 마약 투약혐의 베트남인 5명 구속

입력 2025-10-20 17:01
국민일보DB

울산의 한 노래방에서 새벽 시간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베트남인 5명이 구속됐다.

20일 울산 울주경찰서에 따르면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베트남 국적의 20~30대 남성 4명과 여성 1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전날 발부됐다.

일당은 지난 17일 오전 3시쯤 울산 울주군의 한 노래방에서 마약류인 엑스터시(MDMA)를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노래방은 주로 베트남인들을 상대로 영업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총 7명을 긴급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가운데 2명은 검찰 단계에서 기각돼 석방됐다. 검거 뒤 시행한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이들 모두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피의자들의 모발과 소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또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작업으로 마약 입수 경로와 여죄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된 일부 피의자들을 구속했다”며 “추가 조사를 거쳐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