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ADEX 2025에서 무인기 3종 최초 공개

입력 2025-10-20 14:56

대한항공은 20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에서 무인기 3종을 처음 공개했다.

대한항공이 이날 선보인 무인기는 저피탐 무인편대기(LOWUS) 시제기, 중형 타격 무인기(Loitering Munition) 시제기, 소형 협동 무인기(KUS-FX) 목업(mock-up·실물 크기 모형)이다.
대한항공의 저피탐 무인편대기는 시제기 제작을 마치고 시험비행을 앞두고 있으며 시제기를 공개 행사에서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저피탐 무인편대기는 유인 전투기와 다수의 무인기가 편대를 이루는 형태로 운용된다. 미래 전력으로 주목받는 유무인 복합체계의 핵심 기체로, 미국을 비롯한 주요 방산 강국이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대한항공이 국내 최초로 저피탐 기능이 설계된 대형 제트엔진 무인기의 유무인 복합체계를 구축할 경우 우리나라 방위산업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국방과학연구소와 공동 개발한 타격 무인기도 시제기를 제작해 공개했다. 앞서 개발을 마치고 양산 중인 소형 타격 무인기에 이어 이번에는 중형 타격 무인기를 선보였다. 대한항공은 내년까지 중형 타격 무인기 연구개발을 마무리하고 후속 체계개발 사업을 준비할 계획이다. 위험지역에 가장 먼저 투입돼 주요 임무를 수행하는 소형 협동 무인기 목업도 이번 ADEX 2025에서 공개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은 무인기 분야에서 다양한 플랫폼을 갖춘 기업이자 무인기 시대를 이끄는 방산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국산 기술로 만든 무인기들이 세계 무대에서 경쟁하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사진=대한항공 제공>

권현구 기자 stow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