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연천군이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연천군은 20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 공모에서 전국 유일의 접경지역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지난 4년간 군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행정, 경기도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이뤄낸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군은 사업 준비 단계부터 주민 주도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읍면별 간담회와 주민 설명회를 통해 사업의 취지와 기대효과를 공유하고, 약 1만8000명이 참여한 서명운동을 통해 농어촌기본소득 도입을 바라는 군민의 열망을 모았다. 이러한 군민의 염원과 군 행정의 기획·조정 능력이 결합되며 전국적인 경쟁 속에서도 연천군이 시범사업 지역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시범사업은 2026년 1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2년간 시행된다. 연천군에 30일 이상 거주한 모든 주민에게 매월 15만원의 연천사랑상품권이 지급된다. 경기도는 군의 재정 여건을 고려해 필요한 지방비의 절반을 도비로 지원하기로 함에 따라, 군의 재정 부담을 완화하고 사업의 안정적 추진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김덕현 연천군수는 “이번 성과는 군민과 행정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로 연천형 농어촌기본소득이 전국에 확산될 수 있도록 모범적인 모델을 만들겠다”며 “앞으로도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위해 함께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연천=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