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 공모에서 순창군이 최종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전국 인구감소지역 69개 군을 대상으로 한 이번 공모에는 10개 광역시·도 49개 군이 참여해 8.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북지역에서는 진안, 무주, 장수, 임실, 순창, 고창 부안 7개 군이 신청했다.
공모사업에 선정된 순창군은 국비 389억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973억원을 투입, 2026년부터 2027년까지 2년간 주민들에게 매월 15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할 예정이다.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은 소멸위기 농촌 주민의 기본생활 보장과 지역 간 격차 해소를 위해 추진되고 있다. 인구감소지역의 소비활동을 촉진해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제도로 평가된다.
이번 성과는 전북도가 국가공모사업 이전부터 도 자체 시범사업을 기획·준비하며, 농어촌기본소득에 대한 지역 내 공감대와 추진 기반을 선제적으로 마련한 점이 높이 평가된 결과로 풀이된다.
김관영 도지사는 “농어촌기본소득은 문화·의료·에너지 등 사회서비스 접근성의 격차로 발생하는 도농 간 기회비용 차이를 줄이는 의미있는 정책”이라며 “이번 시범사업이 지역경제와 사회서비스 활성의 마중물이 돼, 농어촌 활력을 회복과 정주 여건 개선으로 이어질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최창환 기자 gwi122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