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국제음식영화제인 ‘2025 속초국제음식영화제’가 23~26일 강원도 속초시 속초해수욕장과 센텀마크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2회째를 맞는 속초국제음식영화제는 속초만의 독특한 음식 문화와 세계의 음식 문화를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23일 오후 5시30분 속초해수욕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선 시네마 콘서트와 스페인의 맛있는 음식이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올해 영화제에선 국내·외 음식영화를 선보이는 ‘음식본색’, 먹으면서 영화를 보는 ‘먹보관’, 관객 참여형 맛있는 토크가 이어진다.
다양한 문화권의 삶과 음식 이야기를 담은 19개국 39편의 음식 영화도 소개한다. 오감만족 국제단편선과 오감만족 한국단편경선에서는 올해 신작 공모를 통해 접수된 세계 106개국 1047편, 한국 단편 136편 가운데 엄선된 국제 단편 13개국 15편과 한국 단편 14편이 상영된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늘렸다. 북&시네마, 시네마 매점 등 주민, 소상공인 등 시민이 참여하는 지역 밀착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동네음식영화상영관 ‘마실씨네’를 올해 처음 선보인다. 소호카페앤스튜디오, 밥테일베이커리, 디어플레이트, 초원행, 사잇, 갯배피자, 아워코지플레이스, 문화예술교육 상상이상, 플래버링스튜디오, 타임스탑 등 10곳이 상영 공간이 된다. 영화제에서 상영한 단편을 마실씨네에서 다시 만나볼 수 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20일 “영화제 기간 도시 전체가 영화관이자 축제의 장이 되는 특별한 순간이 될 것”이라며 “시민이 주인공이 되고 관광객이 어느 곳에서든 속초의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는 이번 행사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속초=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