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 송환 64명 중 5명 석방… “58명 영장청구, 1명은 집행”

입력 2025-10-20 11:12
캄보디아 당국에 구금됐던 한국인들이 지난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송환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캄보디아 당국에 구금됐다가 국내 송환된 한국인 피의자 64명 중 5명이 석방됐다. 58명에 대해선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며 1명은 구속영장이 집행됐다.

경찰은 20일 캄보디아 송환 피의자 수사 진행 상황과 관련해 “피의자 총 64명에 대해 범죄 혐의를 수사하고 있으며, 이 중 1명은 이미 발부된 구속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체포 피의자 63명 중 59명에 대해선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4명은 석방했다. 검찰은 영장 신청된 59명 중 58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1명은 불청구, 석방 조치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송환 인원 총 64명에 대한 신병 처리 상황을 종합하면 구속영장 청구 58명, 석방 5명(경찰 미신청 석방 4명, 검찰 불청구 석방 1명), 구속영장 집행 1명이라는 것이다.

경찰은 석방 사유를 밝히지는 않았다. 경찰은 “수사 중인 사건이기 때문에 석방 사유를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7∼9월 캄보디아 당국으로부터 현지 피싱콜센터를 단속했다는 사실과 한국인 피의자들 명단을 통보 받았다. 이후 충남청과 경기북부청을 집중수사관서로 지정, 국내 피해자 확인·조사 등 혐의 입증을 위한 수사를 진행해왔다.

경찰은 해외 공범, 국내 연계조직 수사 단서 확보에 주력하고 수사결과 확인된 사실과 정보를 기반으로 피싱범죄 예방·검거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