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농특산물 직거래 흥행…파주개성인삼축제, 8.8억 매출 성과

입력 2025-10-20 10:09

제20회 파주개성인삼축제가 8억8000만원의 매출 성과를 올리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파주시는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임진각 관광지에서 열린 이번 축제에서 인삼 7.5t(3억6000만원)과 농특산물·전문음식 부문 5억2000만원 등 총 8억8000만원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직접 판매 매출뿐 아니라 수천명의 방문객이 남긴 숙박·관광 소비 등 간접 경제효과까지 더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됐다고 이번 축제를 평가했다.

올해 축제는 ‘6년근 파주개성인삼과 청정 파주 농특산물로 건강을 지키자!’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진행됐다. 대표 농특산물 브랜드인 장단삼백(인삼·콩·쌀)을 주제로 한 ‘장단삼백 요리 전국 경연대회’,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은 ‘씨름대회’, 그리고 지역 청년과 청소년이 참여한 ‘오픈 마이크 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축제장 곳곳이 활기를 띠었다.

시는 방문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농산물 판매장과 주차장을 잇는 무료 배달 서비스, 구매 물품을 자택까지 반값에 배송하는 택배 혜택을 운영해 소비자 편의를 확보했다. 아울러 휠체어·유모차 대여, 이동식 화장실 확충, 미아보호소 운영 등 접근성과 안전에서도 세심히 준비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농업인이 직접 운영하는 직거래 축제로 전환한 이후, 매출이 고스란히 농업인에게 돌아가는 구조가 자리 잡았다”며 “소비자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6년근 인삼을 구입하고, 지역은 경제적으로 활력을 얻는 선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도 더욱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과 편의 서비스를 준비해 파주개성인삼축제를 대표 농산물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파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